김은 우리나라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식품 중에 하나입니다. 반찬으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고, 김밥이나 삼각김밥을 만들면 끝도 없이 들어가죠. 이처럼 우리 식탁 위에 빠질 수 없는 김! 이번 글에서는 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해요. 아래 본문에서 김의 역사, 종류, 먹는 법, 영양성분, 김 고르는 법, 보관법, 효능, 부작용까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 역사
김은 김과 김속 또는 돌김 속에 속하는 해조류로, 종이처럼 얇고 넓게 펴서 말린 음식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즐겨 먹는 식품인데, 주로 완도군, 해남군, 진도군, 부안군, 보령시, 홍성군 광천읍의 김이 유명합니다.
김을 먹기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현재까지도 김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수출하고 있습니다.
김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적어도 삼국시대부터 김을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김은 한문으로 해의, 해태, 감태, 청태라고도 불렸으며, 문헌상 처음 나타난 것은 고려 충렬왕 때입니다.
김 종류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김의 종류는 200여 가지가 넘습니다. 하지만 가장 흔한 것이 재래김, 김밥김, 돌김, 파래김 등이 있습니다.
재래김 : 얇고 밝은 색을 띠며, 살짝 구워서 간장에 찍어 먹음
김밥김 : 김밥을 만들었을 때 터지지 않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두껍고 색이 진함
돌김 : 마름김 중 가장 최근에 나온 것으로 거칠거칠한 질감이 특징
파래김 : 김과 파래를 섞어 만든 것으로, 독특한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음
김 먹는 법
김은 12월부터 다음 해 3월 사이가 제철인 식품으로, 이 시기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김은 가장 일반적으로 기름에 발라 구운 뒤 소금을 뿌려 조미김 형태로 소비됩니다. 다른 특별한 반찬이 없어도 밥 한 공기 뚝딱 할 수 있을 만큼 맛이 좋습니다.
하지만, 김은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김에 기름이나 소금을 뿌리지 않고 그냥 굽기만 해서 간장에 찍어먹기도 하며, 김자반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김을 잘게 부쉰 뒤 나물처럼 무쳐먹거나 김국을 끓여 먹기도 합니다.
또한, 김밥이나 삼각김밥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김부각을 만들어 간식으로 먹기도 합니다.
김 보관 방법
김은 건냉한 환경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가 차지 않도록 밀봉하여 냉장보관하세요.
만약 실온에서 보관할 경우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며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실에 밀봉하여 보관할 경우 김의 향과 맛이 오랫동안 보존됩니다.
김이 눅눅해졌을 경우 전자레인지에 넣고 5-10초 정도 바삭해질 때까지 가열하면 좋습니다.
김 영양성분
김에는 리신, 메티오닌, 트립토판 등 아미노산, 칼슘, 칼륨, 비타민A, 비타민B12, 요오드, 비타민C, 비타민K, 비타민A, 마그네슘, 철, 푸코잔틴, 식이섬유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좋은 김 고르는 TIP
김은 일반적으로 50일 정도 자란 상태여야 하며, 검붉은 색에 윤기가 있고, 맛이 담백한 것이 좋습니다. 검은 김에 약간의 초록색 김(청태)이 섞인 것이 좋으며, 광택이 중요합니다. 또한 불에 구웠을 때에는 녹색빛이 선명하게 나는 것이 좋습니다. 김을 물에 넣었을 때 잘 녹는 것이 좋은 김이고, 김을 넣었던 물이 맑을수록 더 좋습니다.
김 효능
그렇다면, 김을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 어떠한 효능이 있을까요? 김에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으며, 아래와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미김이 아닌 구운김의 효능)
변비해소
김에는 양배추의 16배, 귤의 30배 이상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변의 양을 늘려주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발암물질을 흡착하여 배출시키기 때문에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 될 수 있습니다.
혈압 조절
김에는 포피란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이 성분은 장에서 내용물의 점성을 높여 지질의 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소장에서 담즙산의 재흡수를 막아 콜레스테롤 성분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칼륨 성분이 풍부하여 혈관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효능은 궁극적으로 혈행을 좋게 해 주고, 혈관질환 예방 및 건강을 유지하는데 기여합니다.
시력 건강 개선
김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해 눈 건강과 시력보호에 효과적인 영양소입니다.
비타민A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로돕신을 생성하는데, 이 성분은 밤에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 증상을 예방하고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키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다이어트
김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김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과 약간의 당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당질은 대부분이 식이섬유이기 때문에 칼로리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 기름을 발라 구워서 소금을 뿌린 조미김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김이나 미역 같은 갈조류에는 푸코잔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 김과 같은 해조류에 풍부한 알기네이트 성분은 위장관의 건강한 환경을 유지시키고 지방 분해효소를 증가시켜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당뇨 예방
김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체내에서 항산화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 주며,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당뇨와 관련된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폴리페놀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당을 높이는 효소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의 작용을 억제하여 당뇨를 예방하거나 당뇨와 관련된 질환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칼슘 보충
칼슘은 뼈와 치아의 형성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으로, 다시마나 미역, 톳, 해초 등 해조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김에 칼슘이 특히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우유의 10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김을 식단에 자주 포함시키는 것은 칼슘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독작용
김이나 미역, 다시마, 파래, 톳과 같은 해조류에 함유된 알긴산은 미끈거리는 점액성분으로,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나 잔류농약, 환경호르몬 등 물질들을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알긴산은 체내에 쌓인 콜레스테롤이나 나트륨 등도 함께 배출하기 때문에 혈액을 맑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치매예방
뇌신경작용과 관계가 깊은 비타민B1(티아민), 비타민B2(리보플라빈)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성분들은 건망증이나 치매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 김이나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 풍부한 요오드(아이오딘)는 마그네슘과 함께 신경계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아연과 같이 뇌의 인지기능에도 도움이 됩니다.
임산부, 태아 건강에 도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는 비타민9(엽산)와 비타민B12(코발라민)가 필요합니다. 이 종류의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임산부의 조혈작용이 활발해지며, 태아가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으며, 신경계 기능장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김에는 이 두 가지 영양성분이 모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임산부의 식단에 김을 자주 포함시키는 것이 추천됩니다.
단백질 보충
김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마른 김 5장에는 계란 1개 정도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마른김 100g당 30-40g의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콩에 들어있는 것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항암효과
김에는 푸코이단과 알긴산 등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포피란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에 유독성분이 오랫동안 머물지 않도록 하여 대장암의 발병률을 낮추고, 위점막 부종과 출혈 등의 손상을 막아 위암 발병률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C 보충
김에는 비타민C가 아주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다른 채소나 감귤보다 높은 수치를 자랑하는데, 특히 채소류의 비타민C는 열에 약한 반면, 김에 함유된 비타민C는 열에도 안정적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비타민C는 면역력강화, 피로해소, 피부미용, 항산화작용, 철분의 흡수촉진, 스트레스완화 등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갑상선 부종 예방
체내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이 약해지게 되고 부어오르게 됩니다.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진대사가 저하되는데, 특히 성장기에 갑상선에 기능 저하가 발생하게 되면 지능발달이 늦어지고, 머리털이 빠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노화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김에는 요오드가 풍부하여 자주 섭취할 경우 이러한 갑상선 부종 등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 부작용
김의 효능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매우 많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일지라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잠재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김 부작용으로 알려진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
조미김은 김에 기름을 발라 구운 뒤 소금을 뿌리는 조리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으로 김은 이와 같은 조미김 형태로 섭취하게 되는데, 김에 아무리 좋은 영양성분이 많다고 하더라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될 경우 나트륨과 기름도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김만 많이 섭취하고자 한다면,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마름김을 구워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요오드 섭취 주의
김에는 요오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요오드는 체내에서 부족해도 문제지만, 과도할 경우에도 갑상선 질환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관련 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김을 적적용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체질
개인의 체질에 따라 김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김 알레르기 있을 경우 섭취 후 호흡곤란, 복통, 설사, 발열, 두드러기 등의 과민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과를 살피고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여기까지, 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김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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